'목화랑 놀자' 슬로우패션(에코페미니즘 다섯번째 시간)
페이지 정보
본문
에코페미니즘 강의 다섯 번째 시간인 5월2일(목)에는
도심속에서 목화를 키우고 그 솜으로 직접 옷을 만들며,
진정한 슬로우패션을 실천하고 계시는 최기영(목화학교대표)강사님을 만났습니다.
오랜시간 한 월간지의 편집장으로 일하시다가,
이제는 손으로 노동하며 살고 싶어 삶의 방향을 180도로 전환한 강사님의
삶의 여정은 우리의 삶과 노동, 옷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손바느질의 소모임에서 직접 목화씨를 심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목화솜을 거두기까지 여정과
목화학교를 세워서 슬로우패션의 실천과 문화를 퍼뜨려가고 연구해가는
강사님의 현재진행형의 삶은
‘이 옷들은 어디서 오는것일까?’라는
문득 떠오른 질문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직접 목화솜을 만져보고, 씨를 빼보기도 하고,
손수 솜을 틀고, 실을 빼보는 체험도 해보며, 신기하기도 했지만,
본디 옷이라는 사물이 얼마나 많은 수고로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새삼 느끼게 해준 시간이였습니다.
수입목화와 패스트패션의 수많은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셨고,
유기농 목화와 공정무역을 통한 좁은의미의 슬로운 패션은 물론,
우리의 소비 습관을 바꾸고 직접성을 복원하며,
재사용· 재활용의 일상화와
세탁 방법을 바꿈으로 의류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넓은의미의 슬로우패션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발아하기 어려운 목화씨를 직접 화분에 심고 키워볼 수 있도록
강사님께서 제주도에서 올라온 토종 목화씨도 나누어주셨습니다.
목화씨가 발아하여 한 송이 목화솜의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러 모순의 현실속에서도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상의 실천을 해나갈 것을 또 다짐합니다
- 이전글사랑과 분노로 '생명위한 반란' 24.05.16
- 다음글이토록 우아한 제로웨이스트 여행(에코페미니즘 네번째 시간) 24.05.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