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분노로 '생명위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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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스트들의 유쾌한 세상뒤집기’ 여덟 번째 시간,
5월14일(화)은 멸종반란 활동가 '황혜정 강사님'을 모시고,
‘혁명적으로 슬퍼하기’ 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먼저 ‘멸종반란’의 단체와 활동을 소개해주셨고,
‘멸종반란의 원칙과 가치’ 10가지를 들었습니다.
거리에서 다소 과격해보이는 시위에서 부드럽고 조용한 행위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비폭력직접행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멸종반란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돌봄’이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우울과 절망감, 무력감, 슬픔 등을
어떻게 다루며 갈 것인지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슬픔을 통해,
‘한 몸은 어디까지인가? 아픈데 까지가 내 몸이다’
‘내 울음이 지구의 울음이다’로 확장해가서.
‘내가 지구 자체가 되어, 하나이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우리가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확인함으로
슬픔에서 도리어 위로와 힘을 얻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슬픔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폭력직접행동’을 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며.
슬픔은 나약한 것이 아니고,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으라는 요구에 저항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됩니다.
슬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에 속하여 오롯이 충분히 슬퍼하는 것입니다.
함께 '멸반가'도 불러보았습니다.
분노 또한 폭력과 누군가를 타겟팅 한 비난이 아닌,
약한 것들을 보호하고 싶은 에너지와 힘으로 해석합니다.
사랑과 분노로 생명을 위한 반란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대단한 시위가 아니어도, 지역의 투쟁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연대하는 작은 실천으로도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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