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핵발전소로 보는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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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한국YWCA는 매 짝수달에 온라인에서
회원Y 탈핵기후생명 활동가들과 함께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6월에는 6월 12일(수)~13일(목) 1박 2일로
경주 월성 핵발전소와 방폐장을 탐방하는 워크샵을 열었습니다.
고양YWCA를 비롯하여, 15개 전국 회원YWCA의 탈핵기후생명 활동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경주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경주환경운동연합의 이상홍 선생님을 통하여
경주 핵발전과 방폐장의 이야기를 들었고,
곧바로 이동하여 이주대책위원회 주민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황분희(월성원전인접지역 이주대책위 부위원장)님께서는
10년의 싸움동안 방사능으로 인해
암진단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이야기도 나누어주셨고,
이제는 단순한 개인 집의 이주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핵발전소는 더 이상 존재하면 안되며,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연대를 요청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YWCA활동가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저녁에는 Y활동가들이 지역별로 모여,
각 지역에서 하고 있는 탈핵기후생명활동들을 나누고 공유하였고,
연차별로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가 연령별 모임에서는
각 세대별 탈핵운동을 어떻게 알리고 접근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세대별 언어로 바꾸어 보기도 했습니다.
(*방폐장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방폐장 현장탐방 사진이 없습니다.)
이튿날에는 설명으로만 듣던
중저준위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인 방폐장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방폐장 건설때부터 드러난 지반의 약함과 지하수가 스며서,
방폐장 건설에 적합하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하 깊이 지어진 방폐장을 보며,
핵발전의 한계와 위험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 늘어만 가는 핵폐기물을 지하땅굴이 아닌,
지상에 짓기 시작하는 2차 방폐장과,
매립형으로 할 계획인 3차 방폐장은
더욱 걱정스러운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경주에서 탈핵운동을 열심히 하며,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는 여성활동가를 만나 듣는 이야기를 통해,
다시 연대의 힘을 느끼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경주에는 첨성대와 불국사 등의 유명한 유적탐방으로만 와보았던 장소인데,
핵발전소와 방폐장이 있는 곳으로 만나니 가슴이 아팠고,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핵발전소를 비롯한 송전탑의 문제와 고통은 너무 크지만,
많은 국민들의 무지와 무관심속에서
원자력의 편리와 탄소배출 ‘0’이라는 눈속임의 정보들은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탈핵기후생명활동가들이
할 일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내가 쓰는 전기는
'수많은 이들의 눈물을 타고 흐르는 것'임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핵발전소의 연장 사용과 신설하려는 핵발전소를 적극 반대해야합니다.
노후화된 핵발전소의 연장은 우리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에 힘쓰며 가야 할 것입니다.
탈핵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여기 우리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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