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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국민의 힘 시의원이 시의회에 ‘고양시 성평등 조례’ 명칭을 

‘고양시 양성평등 조례’로 변경하고자 시의회에 발의하여 부결된 바 있는데, 

올해 또 발의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12월 20일(금) 오전 9시 30분 고양시의회 앞에서 

‘고양시 성평등 조례 명칭 개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날 시청 앞에는 양성평등으로 명칭을 변경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고양시 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기독교계가 무리지어 나와 집회를 열고 있었고, 

고양시 시민사회 단체들은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변경하려는 시도는 

파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하였습니다. 

저희는 “성평등은 성차별과 성불평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포함하는 만큼 양성평등으로의 변경은 

단순한 용어 변경이 아니라 기존의 불평등 구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 날 시의회 본회의 표결결과 양성평등 명칭 변경은 부결되었습니다.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바꾸는 것은 시대적 흐름과 국제 기준에도

역행하는 시도이며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성평등한 세상을 성평등 조례로 지켜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