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WFP)발표에 따르면, 전체인구 대비 영양결핍 인구 비율을 근거로 전 세계 나라들을 5단계로 분류한 세계기아현황지도에서 북한은 기아 4단계로 아프리카와 비슷한 정도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북한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발육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Democratic People's Rebublic of Korea Preliminary Report of the National Nutrition Survey, WHO,UNICEF,WFP, 2012. 10) 한 번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은 회복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중요한 성장기에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성장과 발달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평생 고통 받습니다.

한국YWCA는 1997년부터 북한어린이에게 분유보내기 운동을 시작해왔습니다. 1997년 처름으로 25톤의 분유를 북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하였으며, 꾸준한 지원이 이어져 2010년 9월에는 약 3천여통의 분유를 전달했습니다. 2011년에는 4톤의 분유를 보내, 안주지역 소아병동, 어린이집, 고아원 시설 1만 4천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지원했습니다.

한국YWCA가 지원하고 있는 안주는 평안도의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평안도의 평은 평양에서, 안은 안주에서 따올 만큼 큰 도시입니다. 또한 해방 이전에 YWCA가 있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지원이 함경도 등 접경지역이나 평양을 중심으로 그 주변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안주시와 같은 내륙의 중소 도시는 지원 순위에서 밀려나 있습니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북한의 인도적 식량 지원조차 거의 중단된 실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2012년 여름에는 심각한 가뭄을 겪은 직후에 홍수와 태풍이 연이어 닥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12년 7월 폭우로 북한 평안남도 일대의 피해가 심각하며, 특히 안주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심각한 식량난의 상황에서 가장 큰 고통을 당하는 것은 가장 취약한 계층인 어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