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옥시사태관련 기자회견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고양YWCA
댓글 0건 조회 2,825회 작성일 16-06-27 18:41

본문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외면한 옥시,

불매운동으로 대형마트에서 철수, 소비자에게 심판받다

 

 

2011년부터 나타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239, 피해자는 1528명이라고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밝힌 바 있지만, 아직도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책임과 보상은 지지부진하다. 그리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는 이 사건에 대해 국내 최고의 석학에게 연구 결과를 조작하게 하고, 국내 최대의 로펌이 그를 위해 변호하였다. 수 억 원에 이르는 연구용역비와 변호사비용도 마다하지 않았다. 옥시는 자사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받은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채, 자신들의 잘못을 덮어두고 가리기에 급급했다.

 

소비자의 생명까지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분노하며, 지난 425일 소비자·환경단체 등 시민사회 37개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최악의 가해기업 옥시의 상품 불매를 선언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약 2달 여간 옥시제품 불매운동으로 소비자들의 옥시 불매운동 동참을 요구하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 불매플랜카드 설치, 홈페이지, SNS를 통한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제품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유통업체에 옥시제품의 철수 요청 및 유통매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통업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하게 항의하였다.

 

'소비자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행동과 불매운동으로 인해, 결국 지난 617일에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620일에는 이마트에서 옥시제품의 전점 철수를 결정하였다. 우리는 대형마트 3사의 이와 같은 결정을 환영하며, 소비자 피해를 외면하고 방치한 옥시제품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를 옥시에 반품한다. 소비자에게 해를 입힌 제품은 시장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되며, 소비자 피해를 방관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기업의 제품을 소비자는 더 이상 구입하고 싶지도 않고, 기존에 구입한 제품도 사용하기를 원치 않는다. 소비자에게 옥시의 제품은 신뢰를 잃었다.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되었지만 생명까지 앗아갔는데, 타 제품의 안전성은 어떻게 보장된다는 말인가. 우리는 옥시 제품 전체를 반품하며, 이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옥시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소비자가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한 불매운동과 옥시 제품을 반품하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주장한다. 가해 기업인 옥시는 퇴출되어야 한다. 소비자를 해치고 이를 외면하는 기업에 대해 이제 사망신고가 내려져야 한다. 소비자가 없다면 기업은 있을 수 없는데, 소비자를 죽이고 다치게 해 놓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기업은 이제 우리 사회와 시장에서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또한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힌 기업과 관련자에 대한 처벌 및 피해 배상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며,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시스템을 확보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옥시의 시장 퇴출을 통해 소비자를 외면하는 기업은 결국 소비자에게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다른 기업들도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며, 앞으로 이와 같이 소비자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소비자는 시장의 중요한 주축이다. 소비자를 간과하는 기업은 소비자에게 결국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회원단체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5건 1 페이지
공지사항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고양YWCA 62 04-23
204 인톨 3971 02-05
203 고양YWCA 3249 06-21
202 고양YWCA 3124 02-11
201 고양YWCA 3116 03-04
200 고양YWCA 3045 02-19
199 고양YWCA 3019 06-17
198 고양YWCA 2911 06-17
열람중 고양YWCA 2826 06-27
196 고양YWCA 2807 03-18
195 고양YWCA 2782 03-06
194 고양YWCA 2715 04-27
193 고양YWCA 2697 02-22
192 고양YWCA 2694 01-12
191 고양YWCA 2684 05-23
190 고양YWCA 2682 03-31
189 고양YWCA 2674 07-07
188 고양YWCA 2672 02-29
187 고양YWCA 2672 02-17
186 고양YWCA 2665 02-11
185 고양YWCA 2654 08-04
184 고양YWCA 2627 01-09
183 고양YWCA 2625 06-19
182 고양YWCA 2616 06-27

검색